보이는 언어 ‘한국수어’, 다양한 문화 포용하며 누린다 < 문화 < 기사본문





[뉴스데일리]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2월 2일(금) 오후,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제4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현장을 찾아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수어의 날’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2016년 2월 3일)으로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한국수화언어법」에 ‘한국수어의 날’(2월 3일)이 명시됨에 따라 2021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시행되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드라마에서 농인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 축하 인사 전해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 표창, 공모전 시상식,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연 등 진행


한국수어는 단순히 한국어를 손짓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와는 다른 별개의 언어이다. 농인들은 한국수어를 통해 사고하고 자신들의 감정과 삶을 수어 문화로 표현한다. 이에 올해는 한국수어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의 차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수어와 다양한 문화의 포용’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제1부에서는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발자취 상영, ▴세계농아인연맹의 각국 대표들과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농인 화가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의 수어의 날 축하 영상을 시작으로, ▴국회 김예지 의원의 축사, ▴농인 댄스스포츠 공연팀의 축하공연, ▴한국수어 발전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20여 년간 수어통역사 양성과 농인 교육 등에 기여한 안영회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서초구지회장과 ▴농인 복지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수어를 교육하고 보급에 앞장서 지역 수어 발전에 기여한 조성호 전라북도농아인협회 임실군지회장이 받았다.


제2부에서는 수어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수어영상 공모전(1. 10.~19.)에서는 총 17개 팀이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3개 팀, 장려상 5개 팀을 선정한 바 있다. 대상은 농인이 가정, 학교, 직장에서 동등하게 대우받고 한국수어로 가족, 친구와 시원하게 소통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재미있게 그려낸 ‘수어 사이다’가 받았다.


이후 ▴올해 한국수어의 날 주제에 맞추어 다양한 문화 속에 수어로 화합하는 농인들의 모습을 그려낸 모래예술 ‘샌드아트’와 ▴가족사진을 주제로 한 농인의 수어 공연, ▴시각과 진동으로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사물놀이 공연 등 농인과 청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영상으로도 제작해 한국농아인협회 유튜브 채널 ‘한국농아방송(DBN)’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전병극 차관은 “올해는 문화예술 분야를 포함해 더욱 많은 공공부문에서 수어 통역을 지원하겠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농인들이 한국수어로 더욱 자유롭게 소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수어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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