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부모님이 이런 행동 보이면 치매 발병 의심”- 헤럴드경제


치매 유형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사진출처:게티미이지뱅크〉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설 명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귀성 준비를 서두르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이 시기에 과일, 고기 등의 선물과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층이 늘기 마련이다. 또한 부모님의 건강관리를 위해 검진 일정을 체크하는 사례도 다반사다.

최근에는 부모님의 치매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요양급여 비용은 23조 6,764억 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9.5% 증가했다. 요양급여 입원 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로 8,468억 원을 기록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의 치매 치료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설 명절 기간 동안 고향을 방문한다면 부모님의 치매 전조 증상을 유심히 살펴보자. 치매란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능력 소실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최경도, 경도, 중증도, 중증으로 나뉘는데 그 중 경도 치매 환자가 가장 많다고 전해진다. 치매 유형은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알츠하이머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언어 능력, 공간 감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지적 감퇴가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부모님의 치매가 걱정된다면 기억력 문제 뿐만 아니라 기타 임상적 초기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매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 중 하나로 대화 내용의 변화를 언급할 수 있다. 사람이나 물체의 정확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도 한다. 또 과거 대비 기억력이 저하된 모습으로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물건을 도둑맞거나 놀림을 당했다, 누가 나를 죽일 것 같다는 환각 및 망상 발언을 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부모님이 요리한 음식 맛의 변화가 두드러진다면 치매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음식 요리에 대한 정보가 뇌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달고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미각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아예 잊어버리거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감정, 무기력 등 부모님의 성격 및 행동 변화가 감지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낮잠을 많이 자는 경우, 일상생활을 대부분 멍하게 보내는 경우, 집안 살림이 전보다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느린 경우,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고집이 세지는 경우 등의 변화를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부모님의 건강 상태가 치매 초기로 의심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진단 및 원인 감별을 위해 인지 기능 검사, 뇌 이미지 검사, 혈액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푸른청신경과의원 양준규 대표원장은 “치매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 아니고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적극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구광역시 푸른청신경과의원 양준규 대표원장은 “치매 초기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신경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치매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 아니고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적극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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